[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대구 섬유패션단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처럼 수출을 늘릴 기회를 적극 활용해 국외 시장을 개척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섬유산업이 정보기술(IT) 융합, 기능성 소재 발전 등에 힘입어 첨단산업으로 변했다면서 기업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특히 대학 졸업 전 종합상사에 취업해 블라우스, 파자마 등을 수출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섬유산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패션산업연구원이 신진디자이너에게 각종 컨설팅을 제공하는 `신진 디자이너 지원사업'처럼 정부도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정책을 계속 펴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달 대구 섬유직물조합이 회원사에 국산 원사를 써달라고 한 요청을 업계가 받아들인 사례를 거론하면서 "섬유·패션산업은 여러 생산단계에서 대·중소·중견기업이 서로 협력해 동반성장 문화가 잘 정착해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대구상공회의소와 패션산업단지 내 여성의류업체를 방문해 의류업계의 동향을 들었다.
유통업체의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TV홈쇼핑 등의 수수료율이 가혹할 정도가 되지 않도록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