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 코리아 신임 대표에 내정된 폭스바겐 그룹의 요하네스 타머 총괄 |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아우디 코리아 신임 대표에 폭스바겐 그룹 요하네스 타머(56) 판매 전략·프로젝트 총괄이 내정됐다.
1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타머 총괄이 아우디 코리아를 5년 이상 이끌어 온 현 트레버 힐 대표의 후임으로 내달 중 부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타머는 1991부터 1999년까지 폭스바겐 그룹에서 일했으며, 잠시 도요타로 이적했으나 2005년 폭스바겐으로 다시 복귀했다.
또한 2008부터 2010년까지 중국 FAW-폭스바겐 합작 법인에서 아우디 판매 총괄을 지냈으며,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입지가 매우 탄탄하다.
아우디 코리아 신임 대표로 타머를 내정한 것은 국내 시장에서 폭스바겐 그룹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라는 단일 법인 아래 아우디와 폭스바겐 브랜드가 공존하는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는 국내 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1~10월에도 1만2641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44.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의 공식 대표이사는 독일에 있는 독일 아우디 AG 소속인 안드레 콘스브룩이나 국내에서는 실질적으로 트레버 힐 아우디 코리아 사장과 박동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각각 매니징 디렉터라는 직함으로 운영을 해 오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아우디 코리아를 끌어온 현 트레버 힐 대표는 지난 7월 아우디 두바이 법인장으로 내정됐으나 그동안 후임이 내정되지 않아 대표 자리를 맡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