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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폰5 앞세워 LTE 성장 "빠름빠름"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KT가 아이폰5를 앞세워 4G(세대) LTE(롱텀에볼루션)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와 KT에 따르면, KT는 지난 6월 초 LTE 가입자 100만 명(세계 최단 기간), 10월 말 LTE 가입자 300만 명(업계 최단 기간)을 돌파하고 8월과 9월에도 각각 50만 명, 45만 명을 유치하는 등 LTE 신규 가입자 기준으로 업계 2위로 올라서며 LTE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12월 24일 기준으로는 370만 LTE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KT는 아이폰5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내년 2분기 정도에는 LTE 가입자 2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30일부터 시작된 아이폰5 예약가입에서 KT는 예약가입 오픈 두 시간 만에 예약가입 고객 13만 명을 돌파하는 등 아이폰5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는 아이폰4S가 하루 동안 올렸던 가입자 수치로, KT측은 LTE 모델로 처음 출시되는 아이폰5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KT는 또 첫 출시일 5만 명 가입자를 개통했고, 출시 후 8일만인 지난 14일 아이폰5 고객 16만명을 돌파하면서 경쟁사 SK텔레콤을 크게 앞질렀으며, 지난 20일 기준으로 19만 명을 기록하며 가입자수가 크게 늘고 있다.

KT는 이 같은 아이폰5 가입자 증가에 대해 "가장 진화된 가상화 LTE 기술인 LTE WARP와 세계 최다 규모인 20만 와이파이 등 ‘아이폰5에 가장 최적화된 토털 네트워크(Total Network)’를 제공하는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KT의 LTE 네트워크의 경우, 전 세계 아이폰 출시 사업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대표 LTE 주파수’인 1.8 GHz를 국내 유일 전국망으로 사용해 아이폰5에 가장 최적화된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가장 쾌적한 기지국을 실시간으로 찾아주는 가상화 WARP 기술에 4개 안테나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쿼드안테나’ 기술이 더해져, 가장 빠른 LTE 속도를 제공한다.

아울러 KT는 아이폰 고객들이 통신사업자 선택의 중요기준으로 삼고 있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에서도 국내 최다 규모와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단일사업자 세계 최다인 20만 AP(Access Point)에서 초고속 와이파이를 제공하며, 전국 2만여 프리미엄 와이파이존에서는 와이파이 채널본딩(WiFi Channel Bonding) 기술을 적용해 KT 아이폰5 고객들은 최대 150Mbps의 업그레이드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KT의 토털 네트워크는 ‘LTE 월드서밋 2012’에서 KT가 최우수 LTE사업자상을 수상하고, ‘2012 GSMA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와이파이가 최고 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KT는 아이폰5 고객에 대해 국내 유일 데이터 이월 서비스와 KT 휴대폰 고객끼리 50시간의 음성통화(국내 최대 음성통화 제공)를 제공하는 ‘데이터이월 요금제’ 등 파격적인 LTE 요금제를 앞세워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출시된 데이터이월 요금제는 10월 한달 동안 전체 LTE 고객의 40%가 가입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입자들은 이번 달 못 쓴 데이터를 다음 달로 이월해 보다 넉넉하게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또한 50시간 음성통화 혜택은 금액으로 환산 시 약 32만4000원에 달하는 제공량이며, 특히 기존 KT 휴대폰을 쓰는 가족 및 친구들과 통화량이 많은 고객들이 해당 요금제로 iPhone 5 구입 시 통신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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