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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개막돼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3에서 세계 최초로 55인치 커브드(Curved) OLED TV의 첫선을 보였다.
그동안 알려진 ‘플렉서블 TV’처럼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는 TV는 아니지만 기존 평면 TV보다 TV 가운데 부분이 뒤로 3~4㎝가량 움푹 들어가 고정되어 있고, 가운데로 갈수록 휘어진 정도가 크다.
TV 패널이 곡선으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입체감이 더해져 훨씬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평면 패널을 사용한 TV와 달리 시야 가득한 파노라마 효과로 몰입감을 제공한다. 뛰어난 색 재현성과 생생한 화질은 OLED TV의 장점 그대로다.
특히 자연경관과 같은 웅장한 장면의 경우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것처럼 사용자가 실제로 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실감 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가운데 부분이 들어가면서 TV 양끝이 앞쪽으로 모여 있어 폭포수처럼 가로로 긴 형태의 화면이 눈에 잘 들어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양안의 화면 거리가 같을 때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곡면 패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서나 사람과 TV 화면 사이의 거리가 일정해 편안한 영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올해 상반기 평판 OLED TV와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가격은 커브드 OLED TV가 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커브드 OLED TV 이후에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삼성 TV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혁신의 역사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