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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한 시청자를 머슴처럼? 옥정여사 "뭐해, 좀 도와" 폭소만발

방송에 초대된 시청자들이 머슴살이(?)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오늘(26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제이콘텐트리(대표 임광호) 방송부문 자회사인 리얼 엔터테인먼트채널 QTV(대표 이지연)의 '죽 쑤는 여자 죽지 않는 남자'(이하 '죽녀죽남')에서는 사연응모를 통해 선정된 스무 명의 시청자 시식단이 출연해 옥정여사와 하하의 음식을 평가한다.

초대된 시청자들은 편안히 앉아서 요리대결을 지켜보고, 음식을 먹을 생각에 들떠 있었지만 그 꿈은 곧 산산이 무너지고 말았다. 평소 개그맨 윤진영을 머슴처럼 부리던 옥정여사가 함께한 시청자들에게 조수 업무를 시키고 만 것.

처음으로 20인분의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던 옥정여사는 시청자들을 불러세우며 일을 시켰다. 머뭇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나와서 도와라"고 말하며 밤과 마늘, 그리고 양파를 까게 만들었다. 게다가 평가를 하게 될 이들에게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간보기'까지 지시하는 거침없는 행동을 보였다.

시식하러 왔다가 머슴살이를 당해야 했던 시청자 시식단의 황당한 사연과 '죽녀죽남' 멤버들을 가슴 졸이게 한 치열한 시청자 현장 투표 모습은 오늘(26일) 밤 9시 50분에 QTV의 '죽녀죽남' 20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리틀 옥정여사'가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초대된 시청자들 중에는 옥정여사와 요리 철학이 같은 한 새댁이 있었고, 이 여성은 찹쌀 대신 흑미를 넣어 만든 '블랙삼계탕' 에피소드를 자랑스레 공개하며 '리틀 옥정여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옥정여사는 함께 출연한 남편에게 자신이 직접 요리를 가르쳐도 되냐고 물었고, 남편은 고개를 숙이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하하는 "그 기분 안다. 나는 35년간 그렇게 먹어왔다"며 남편을 껴안으며 다독거려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죽녀죽남'은 여러 다양한 재료들로 손쉬운 요리를 척척 만들어내는 '하하'와 상상을 초월하는 엽기 요리로 아들에게 집밥 트라우마를 안겼던 엄마 '옥정여사'의 치열한 요리 대결이 펼쳐지는 리얼 요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Q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