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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감격 “나도 남자 팬이 있었다니”

16일 방송되는 JTBC ‘히든 싱어’가 성시경에게 남다른 감격(?)을 선물했다.

JTBC ‘히든 싱어’에 출연한 성시경은 녹화장에서 “이렇게 남성팬이 많은 것은 가수 인생에서 처음”이라고 털어놓았다. 총 4라운드로 진행되는 성시경과 모창가수의 대결 중 2라운드를 마친 뒤 털어놓는 말. “콘서트 때 여자 친구에게 강제로 끌려온 남자 관객 외에는 자발적 남성 관객을 본 적이 없고, 남자 다섯이 모이면 그중 한명은 극심한 안티라던데, 멱살 안 잡혀 다행”이라는 소감.

그동안 성시경이 남성 팬 가뭄을 겪어왔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스윗한 보이스와 매력적인 외모, 엄친아급 스펙으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역으로 남성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아왔던 것도 사실. 이 때문에 이날 <히든 싱어>에서 남성 모창팬들과의 만남은 성시경 자신에게도 새로웠다고 한다.
 
연출을 맡았던 조승욱 PD는 “내가 봐도 성시경의 팬이라기엔 너무 남성의 비중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이날 방청객의 남녀 비율을 약 1:1 정도였다.

이날 방송분에는 빅토리아, 엠버, 배기성, 장동혁, 윤종신, 솔비가 패널로 나와 진짜 성시경과 모창자를 가려내는 역할을 맡았으며, MC는 전현무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