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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변정수, 이현우가 KBS 2TV 시트콤 '일말의 순정' 후속으로 새롭게 시작할 일일드라마 ‘루비반지(극본 황순영, 연출 전산)’에 연상연하 커플로 캐스팅됐다.
변정수는 주인공 ‘루비’, ‘루나’의 고모인 노처녀 ‘초림’역을, 이현우는 루비네 엄마가 운영하는 닭갈비집에 닭을 대주는 노총각 ‘동팔’역을 맛깔나게 연기할 예정이다.
이현우는 모태솔로인 변정수를 좋아하면서도 슬금슬금 약을 올리는 등 기존에 보여줬던 젠틀하고 점잖은 이미지와는 다른 능글능글하면서도 투박한 연기를 선보인다.
변정수 역시 브라운관에서 세련되고 도시적인 모습만 보여주다 촌스럽고 다소 억척스런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변정수는 “실제 성격은 털털하고 재미있는 모습이 많다. 그래서 촌스러우면서 솔직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초림’역이 그동안 내가 해왔던 이미지와는 달라 재미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변정수는 이현우에게 “내가 나이가 한참 더 어린데, 왜 오빠(이현우)가 동생으로 나오냐”며 “나이를 바꾸든지, 오빠(이현우)가 보톡스를 맞든지 해야겠다”고 농담을 해 주변을 웃게 했다.
실제로 변정수는 이현우보다 연하이지만, 극중에서는 변정수가 두 살 연상으로 나오기 때문.
‘루비반지’의 연출을 맡은 전산 감독은 “그런 언밸런스한 설정이 이 드라마의 묘미”라며 “두 배우 모두 기존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일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변정수, 이현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루비반지’는 이소연, 김석훈, 임정은, 박광현 주연하는 드라마로, 성격과 외모가 모두 다른 두 자매가 교통사고로 얼굴과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를 그리며 KBS 2TV ‘일말의 순정’ 후속으로 오는 8월 19일 저녁 7시45분에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