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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우여곡절 끝 '임단협 조인식 개최'

▲ 현대차 노조
▲ 현대차 노조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 노사가 12일 올해 임금 인상 및 단체 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

윤 사장은 "그동안 현대차를 지켜보는 고객과 국민, 협력사에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위원장은 "4개월 동안 임단협이 진행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땀흘려 일하는 조합원들의 이해와 요구가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장 조합원들의 의견이 존중되는 노사 관계가 유지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노사는 지난 5일 임단협 25차 교섭에서 임금 9만7천원(기본급 대비 5.14%, 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350%+500만원 지급, 사업 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 2교대제 정착 특별 합의 명목 통상급의 100%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지난 5월 28일 상견례로 올해 임단협을 시작했으나,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모두 10차례에 걸쳐 2∼4시간 파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차량 5만191대의 부족 생산량이 발생했으며, 1조 225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