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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달러당 1,027.4원으로 껑충

[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오른 1,027.4원에 마쳤다.

원화에 대한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역외 시장의 달러화 매수 주문이 쏟아져 환율을 끌어올렸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 들어 원화 강세가 어느 정도 되돌려지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달러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출석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상·하원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금융•통화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개선 추세를 보여 옐런 의장이 완화적 입장에 변화를 줄지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쿠 이스피리투 산투(BES)의 위기설은 다소 진정돼 환율에 특별한 영향은 주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