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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23포인트(0.36%) 오른 2,033.85로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30선을 넘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3.42포인트(0.17%) 오른 2,030.04로 시작해 2,030선 돌파를 수차례 시도하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6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순매수를 보인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19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 639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1천48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1.84%, 증권 1.82%, 건설업 1.17%, 유통업 1.11% 각각 올랐다.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으로 수혜를 봤다.
반면 전기가스업(-0.73%), 의료정밀(-0.66%), 통신업(-0.54%)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과 같은 135만5천원으로 마쳤다. 포스코[005490]가 1.72%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012330] 0.54%, 네이버 0.40%, 기아차[000270] 1.61%, 신한지주[055550] 1.725 각각 올랐고 현대차[005380] 0.66%, SK하이닉스[000660] 0.11%, 한국전력[015760] 1.03% 각각 내렸다.
이에,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국내 2기 경제팀의 내수활성화 정책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어 8월에는 코스피 박스권 상단인 2,05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상승 추세는 한두 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초여건(펀터멘털) 측면에서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양호해 8월과 9월은 괜찮지만 양적완화 축소가 끝나는 10월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며 "코스피가 다음 달에 박스권 상단인 2,050선을 넘어서는 시도가 나타나겠지만 이후 강한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코스피가 2,030선 돌파를 시도할 때마다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지만 이날은 매수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박성현 연구원도 "배당 확대가 핵심 추진 동력이 되기에는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며 "지수는 3분기에 박스권 돌파 후 강한 상승을 하다가 4분기 들어 주춤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