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등이 국내에서 연비를 조작하거나 환경 관련 인증도 받지 않고 소음시험 성적서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폭스바겐은 국내 소비자에게는 배상은 물론 사과도 않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폭스바겐의 이같은 의혹을 대부분 입증하고 문제의 차종 명단을 환경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에는 아우디 RS7과 아우디 A8, 골프 1.4TSI, 골프 2.0GTD, 벤틀리 등이 차량 인증을 받을 때 제출해야 하는 소음과 배기가스 시험 성적서를 조작한 사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각종 행정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서류 조작을 통해 인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폭스바겐 차종에 대해 판매 정지를 비롯한 각종 행정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폭스바겐이 국내에서 사실상 퇴출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07년 이후 국내에서 판매한 30여개 차종 70여 개 모델로 폭스바겐 차종의 70%에 달한다. 댓수로는 최대 15만대 이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문제의 폭스바겐 차량은 조만간 인증 취소와 판매 정지를 비롯해 과징금 부과와 리콜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