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가 설 연휴전날 평상시보다 많이 발생하고 부상자는 설 당일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2014∼2016년 설 연휴 전날과 다음날을 포함한 연휴 전후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고 건수는 연휴 전날이 3천325건으로 평상시보다 19.3% 증가했다.
이후 연휴 기간이나 연휴 다음날 사고 건수는 평상시보다 작았다.
단, 부상자는 설 당일에 6천291명으로 평상시보다 49.2%나 급증했다. 이는 성묘하러 가족과 친척이 1∼2대 차량에 함께 몰려 탄 영향 때문으로 손보협회 측은 설명했다.
설 연휴 전후 기간 전체 사상자 수는 평상시보다 6.8% 증가했다.
이 중 10세 미만은 평상시보다 66.3%, 10∼19세는 67.6% 급증한 반면 60세 이상은 오히려 감소했다.
설 연휴에 주로 중장년인 운전자가 자녀를 데리고 부모를 찾아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간대에 평상시보다 사상자 수가 41.1%∼57.4%나 높았다.
연휴 전후로 중대법규 위반으로 인한 사상자도 11.2%나 늘었다. 이중 음주운전(27.4%)과 무면허 운전(47.2%)이 많이 증가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설 연휴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졸리면 쉬어가기, 음주운전 하지 않기 등 안전운전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