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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올해 3분기 실적 '먹구름'..신세계 DF 수익성 악화 탓

신세계백화점의 올 해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세계 DF의 수익성 악화 탓이다. 신규 오픈한 강남점과 인천공항면세점 T1의 영업손실이 신세계 DF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세계 3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6일, NH투자증권은 올 해 3분기 면세점 부문이 순매출 5675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0% 증가할 수 있으며 영업이익은 5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면세업의 높은 리셀러 의존도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며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한한령이 완화되고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돌아오면 주가도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화점 부문은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명품 라인업을 잘 갖추고 있다. 또 선물세트 매출이 9월에 반영되는 것도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명동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 14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남점은 영업적자(49억원), T1은 2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인해 신세계 DF 법인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 DF 영업이익이 상반기 462억원에서 하반기 81억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사업 철수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사드 여파에서 이번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자유로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과 관련, 3분기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이 9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3분기에는 570억이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리빙 부문의 매출 성장과 김포 아울렛 증축 및 천호점 리뉴얼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4460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8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사진=박성민 기자>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사진=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