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이 지난 7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창신모자원에서 공간문화개선사업 오픈식을 진행했다.
공간문화개선사업은 '공간의 아름다움을 통한 웰빙 실현'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열악한 여성 이용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과 한국여성재단이 함께 주관하고 있으며, 올 해 선정된 10개 시설을 포함해 지금까지 14년 동안 총 195개 시설의 교육실, 상담실, 휴게공간 등 변화했다.
오픈식에는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배동현 이사장, 한국여성재단 이혜경 이사장, 창신모자원 권명식 원장을 비롯한 각 기관 임직원 및 지역 인사들이 함께 참석해 축하했다.
낙후된 시설을 이용하는 비영리 기관의 경우,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안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국고보조금 혹은 후원금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기 때문에 리모델링처럼 큰 비용이 필요한 공사는 진행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은 기관당 최대 5000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지원해 여성 이용 시설의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공간문화개선사업을 통해 개선한 곳은 기관 특성에 따라 성·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치유 공간으로 쓰이기도 하고, 지역사회 내 여성들의 역량강화공간으로 쓰이기도 한다.
2017년 공간문화개선사업 성과지표에 따른 조사 결과, 공간개선 이후 심리적 안정감과 자존감은 1.7배, 공간의 접근성과 활용도는 1.4배가 증가했다. 물리적 공간개선 덕분에 기관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 가능한 것과 이용자의 심리적 측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양주 나사로 청소년의 집, 성폭력예방치료센터, 목련모자원 등 올 해 선정된 10곳에는 공간 리모델링뿐만 아니라 정리수납컨설팅도 함께 지원했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정리수납 전문가가 돼 시설의 서류와 집기류들을 쾌적하게 정리하는 사업"이라며 "개선 공간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돈 노하우를 전수하고 사후코칭도 함께 진행한다"고 전했다.
배 이사장은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은 여성의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환경개선, 역량강화, 복지증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간문화개선사업을 비롯해 앞으로도 단순 공간개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된 공간이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하고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공모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 공간문화개선사업의 자세한 안내와 후기는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사이트(http://awf.amorepacifi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은 지난 1982년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설립됐다.
사회 복지 사업을 통해 아름답고 풍요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실질적인 사회복지를 구현하고 수혜자 중심의 지원, 사회복지 추진을 통해 더불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은 공간문화개선사업과 공간활용 프로그램 지원사업, 정리수납컨설팅 사업을 운영 및 지원해오고 있다.
공간활용 프로그램의 경우, 개선된 여성 이용 공간을 기반으로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내 소통의 공간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작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개선된 공간 내 다양한 활동(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정리수납컨설팅 사업은 정리수납 컨설턴트 과정을 수료한 여성들이 정리수납 전문가로서 공간문화개선사업 시설의 정리수납 컨설팅을 진행해주는 사업도 진행해 시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유도하며 공간의 제 쓰임을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