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중국 위안화와 연동해 상승 마감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130.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3원 오른 1,129.0원에 개장한 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온건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재료가 전날 소화되고 이날은 뚜렷한 이벤트가 없어 상·하방 동력 모두 약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환율 상승은 위안화 움직임과 관련 깊다는 평가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개장 후 달러당 6.7위안 밑으로 잠시 내려갔다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원화도 위안화 상승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오전 11시 53분께에는 달러당 1,131.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분기 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입량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고 외환시장 수급 양쪽 다 활발하지 않아 위안화 연동이 굉장히 강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19.90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0.40원)보다 0.5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