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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 지켜야 하지만 추천하는 관광지 3곳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휴가철 극성수기인 7말 8초 시즌이 곧 다가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위험요인을 여름휴가와 방학, 고위험군의 감염을 들었다.

이중 여름휴가와 방학이 휴가철과 관련이 있는 만큼 지자체들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밀양시티투어 관광 경남
출처 밀양시

밀양시티투어로 밀양 여행 하루 만에 둘러보기

밀양시는 8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학교 방학을 맞이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시티투어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티투어 버스는 밀양역을 출발해 주요관광지를 하루 코스로 둘러볼 수 있으며, 토요일은 시내권 투어, 일요일은 삼랑진 투어로 주 2회 운행한다.

시내권 투어 코스는 올해 신규 개관한 기상과학관·우주천문대, 미리미동국과 영남루, 위양지 코스로 소규모 관광객(가족, 친구, 연인)을 타깃으로 구성했다.

삼랑진 투어 코스는 만어사, 작원관, 급수탑, 트윈터널, 우주천문대·기상과학관을 둘러보는 코스로, 밀양역에서 떨어져 있는 주요 관광지로 구성해 올해 처음으로 운행이 된다.

이중 만어사는 밀양8경(만어사 운해), 밀양의 3대 신비(만어사 경석)의 하나로 알려져 있고, 트윈터널은 폐선터널을 이용해 만든 국내 최초 빛의 테마파크로 작년 한국관광공사 8월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밀양시는 밝혔다.

시티투어 이용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탑승 전 발열 체크, 관광지 행동 요령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밀양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관광체육과 관광마케팅담당(055-359-5787)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화진 언택트 뱃길 탐방 관광 서울시
출처 마포구청

서울 마포구, '양화진 근대사 탐방' 프로그램 운영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양화진 뱃길 탐방' 등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양화진 근대사 탐방'의 운영을 시작한다.

'양화진 뱃길 탐방'은 마포구 양화나루의 외국인선교사묘원과 잠두봉 유적(사적 제399호)을 탐방하고 과거 뱃길을 따라 선유도까지 한강을 유람선으로 이동하는 코스로 이루어졌다.

구의 생생문화재 사업은 '양화진 뱃길 탐방' 외에도 ▲보드게임을 활용한 어린이 근현대사 교육 프로그램인 '양화진 나루잇기', ▲근대 마포 상인의 역사에 관한 인형극인 '꼬마 거상의 진정한 용기', ▲마포 고유의 무형문화재 전통주인 삼해주 빚기를 체험하는 '나루에서 빚는 삼해주'로 구성돼 있다.

구는 지역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양화진 뱃길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행사장 소독 등 방역에 힘써 안전한 체험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양화진 뱃길 탐방'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와 유익함, 높은 참여도, 혁신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7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에서 정부 이벤트 혁신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고 마포구는 밝혔다.

'양화진 뱃길 탐방' 등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는 사업 수행업체인 ㈜컬처앤로드문화유산활용연구소(02-719-1495)로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6,000원이다.

갈은구곡 언택트 관광 한국관광공사 충청북도 충북
출처 괴산군청

언택트 관광지에 뽑힌 갈론구곡...괴산군 "놀라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충북 괴산군은 한국관광공사와 지역관광협의회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전국의 구곡 중 유일하게 이름은 올린 지역의 갈은구곡을 소개했다.

산막이옛길 진입로에서 차를 틀어 괴산호를 따라 난 국도를 달리다 보면 계곡 사이로 숨은 갈론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에서 2~3km를 더 들어가면 바위와 수목이 어우러진 갈은구곡이 나온다.

제1곡 장암석실을 시작으로, 갈천정, 강선대, 옥류벽, 금병, 구암, 고송유수재, 칠학동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마지막 제9곡 선국암에 닿을 수 있는데, 여유를 갖고 즐기려면 왕복 3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갈은구곡은 아홉 개의 절경에 모두 한시가 음각돼 있는데 이는 다른 구곡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독특한 특징으로 문화재적 가치 또한 높다"며 "방문 전 구곡에 대해 공부해온다면 갈은구곡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괴산군 측은 "인파가 몰리는 유명 관광지보다 가족 단위로 조용히 방문할 수 있는 일명 언택트(Untact) 관광지가 주목받고 있다"며 "갈은구곡의 놀라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갈은구곡과 함께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은거했던 화양동의 화양구곡과 퇴계 이황, 송강 정철 선생이 사랑했던 쌍계구곡(쌍곡), 택리지에서 이미 금강산에 비견됐던 선유구곡 등 선비들에게 사랑받던 전통의 계곡들과, 최근 지정된 군자구곡, 풍천구곡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들러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구곡문화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주자 숭배 사상이 영향을 미쳐 선비들이 직접 구곡원림(九曲園林)을 경영했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