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전세난에 중대형 오피스텔 매매가 올라…전월세 가격도 폭증

중대형 오피스텔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는 아파트 가격 상승과 정부의 대출·청약 규제로 인한 풍선 효과로 해석된다.

▲중대형 오피스텔 매매가 급등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85㎡ 초과 주거용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28%을 기록했다.

뒤어어 60~85㎡가 0.17% 올랐으며 40㎡~60㎡는 0.05% 상승했다. 면적이 큰 오피스텔일수록 가격 상승폭이 컸던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40㎡ 이하의 소형 오피스텔은 오히려 0.01% 떨어졌다.

이는 경기지역에서도 비슷하다. 40㎡ 이하 오피스텔의 경우 이 기간 0.02% 오른 반면 △40~60㎡ 0.27% △60~85㎡ 0.41% △85㎡ 초과는 0.32% 상승했다.

1~2인용 소형 오피스텔보다는 3~4인 가족이 거주 가능한 중대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많았던 셈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과 달리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이나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며 주택담보대출(LTV)도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GS건설이 20∼21일 청약을 받은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은 282실 모집에 6만5503명이 신청해 평균 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62실이 공급된 이 오피스텔 3단지에는 5만1709명이 몰려 경쟁률이 834대 1에 달했다.

관심받는 주거용 오피스텔

▲전세난에 오피스텔 전월세 가격도 폭등

오피스텔 전월세 가격도 치솟고 있다. 전세 매물이 시장에서 찾기 힘들어지자 실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오피스텔 전세 가격은 전분기 대비 0.62% 급등했다. 월세 가격도 역시 0.07%에서 0.25%로 상승폭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저금리 장기화에 유동성이 늘어났으며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오피스텔 전세 가격도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전세가격의 경우 전국 40㎡이하는 0.48% 상승, 40㎡초과 60㎡이하는 0.68% 상승, 60㎡초과 85㎡이하는 1.14% 상승, 85㎡초과는 1.11% 상승했다.

월세가격의 경우도 전국 40㎡이하는 0.21% 상승, 40㎡초과 60㎡이하는 0.26% 상승, 60㎡초과 85㎡이하는 0.38% 상승, 85㎡초과는 0.3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