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497명·누적 7만6926명
오늘(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49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7만6926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49명 줄어 9524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19명 줄어 251명이다. 사망자는 8명 늘어난 1386명, 치명률은 1.80%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5만2942명으로, 497명(0.94%)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479명으로 서울 102명, 경기 116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에서 258명, 그 외 부산 53명, 광주 44명, 강원 6명, 경남 19명, 경북 43명, 충북 24명, 충남 4명, 대전 4명, 대구 10명, 전남 8명, 전북 1명, 울산 5명이다.
해외유입은 18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7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1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은 4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1명, 일본 2명, 헝가리 3명, 프랑스 1명, 네덜란드 1명, 미국 7명, 베네수엘라 1명, 세네갈 1명, 튀니지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최근 '3차 대유행'이 가까스로 잡혀가던 상황에서 'IM 선교회' 집단발병 여파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000명대에서 최근 300∼400명대까지 내려왔던 신규 확진자는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확산으로 다시 500명대 중반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전과 광주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MTS) 사례에서 176명, 광주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와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147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두 지역 확진자만 323명이다.
또 경기도 안성 등지의 산발적 관련 감염 사례까지 합치면 최소 341명에 달한다. 현재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안학교 형태의 기숙형 교육시설 11개 시도 23곳과 17개 연구시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주요 방역지표도 조금씩 다시 악화하고 있다.
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추이를 보면, 최근 1주일(1.21∼27)간 신규 확진자는 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16.3명꼴로 나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일평균 388.7명에 달해, 400명에 근접해가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29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과 함께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는 완화하고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연장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IM선교회발 감염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모르는 데다, 2주도 채 남지 않는 설 연휴(2.11∼14)를 앞두고 자칫 잘못된 '위험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