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세계 증시는 대체로 혼조 양상을 보였다.
8일 세계 증시 현황을 보면, 우선 미국증시는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양책 추진 촉구 및 펠로시 하원의장의 2주 내 부양 법안 통과 목표 발언 등으로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한 미 상원 내 예산 결의안 가결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예상치를 하회한 1월 비농업부문 고용 등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92.38포인트(0.30%) 상승한 3만1148.24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8.55포인트(0.57%) 상승한 1만3856.30을, S&P500 지수는 15.09포인트(0.39%) 상승한 3886.83을 기록했다.
유럽증시 현황을 보면, 각국 증시는 미 경기 부양 기대 및 독일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를 기록했다.
경제 봉쇄 조치로 인해 독일 1월 제조업수주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미 1월 고용지표도 부진했던 가운데, 미 민주당 단독 부양안 통과 기대에 프랑스 등은 상승했다.
영국 FTSE 지수는 14.39포인트(0.22%) 내린 6489.33을, 독일 DAX 지수는 3.57포인트(0.03%) 내린 1만4056.72를, 러시아 RTS 지수는 29.05포인트(2.07%) 상승한 1431.76을,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82.87포인트(0.80%) 오른 2만3083.42를, 프랑스 CAC 지수는 50.72포인트(0.90%) 상승한 5659.26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 가운데 일본증시 현황을 보면, 니케이 지수는 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전일 미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경기 회복 기대감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잇따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니케이 225 지수는 437.24포인트(1.54%) 상승한 2만8779.19를, TOPIX 지수는 25.83포인트(1.38%) 오른 1890.95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현황을 보면, 상해종합지수는 춘절을 앞둔 소비 기대에도 대외 갈등 우려로 하락했다. 지나 러만도 미 상무장관 지명자가 중국 기업의 블랙리스트 제외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미-중 갈등 우려가 부각됐으며, 영국의 중국 방송업체 면허 취소 등도 대외 긴장을 고조시켰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53포인트(0.16%) 내린 3496.86을, CSI 300 지수는 9.47포인트(0.17%) 오른 5483.41을 기록했다.
남미증시는 강세였다. 브라질 BOVESPA 지수는 979.44포인트(0.82%) 오른 12만240.26을, 아르헨티나 MERVAL 지수는 370.02포인트(0.73%) 상승한 5만1052.73을 기록했다.
한국증시 현황을 보면, 코스피 지수는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1.07% 상승한 3120.63을 기록했으며, 이날 개장가는 0.22% 내린 3113.63이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 매수세가 지속돼 0.05% 내린 966.94를 기록했으며, 이날 개장가는 0.11% 오른 965.6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