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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한 주간 500만 명 육박…영국·프랑스·이탈리아 사상 최다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 신규 확진자 45만5944명·사망자 4501명

글로벌 시각 확장을 지향하고 있는 재경일보는 세계 주요국들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상세히 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29일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 29일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세계보건기구(WHO).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에서 확산됨에 따라, 최근 한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500만 명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발생 현황 집계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 8011만 9931명, 누적 사망자는 540만 3662명이다.

WHO의 권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누적으로는 먼저 북·중·남미 권역이 1억 147만 540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유럽 9836만 8090명, 동남아시아 4491만 8875명, 동부 지중해 1711만 6493명이다. 한국이 속한 서 태평양 권역에서는 3만 349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1112만 9483명이다.

WHO는 지난 10월 이후 전 세계에서 신규 확진자가 점진적으로 늘었으며,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최근 한 주간의 경우 전주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498만 5093명으로 50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미주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40% 가까이 급증한 가운데, 아프리카 및 유럽 지역에서도 각각 7%, 3% 늘었다.

특히 유럽 지역의 주간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305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황이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주요국에서 사상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영국으로, 전주 대비 20% 늘어난 61만 1864명이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약 902명에 이른다. 28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는 12만 9471명이다.

이어 프랑스는 전주 대비 41% 증가한 50만 4642명으로, 인구 10만 명당으로는 약 776명 수준이다. 28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는 17만 9807명이다.

또 이탈리아는 62% 급증한 25만 757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인구 10만 명당으로는 약 432명이다. 28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는 7만 8313명이다.

한편, 한국의 주요 수출국(홍콩·대만 제외)들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보면,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사상 최고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한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4만 3099명으로, 2주 전 대비로는 105% 급증한 수준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5일 기준 1주일간의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비중은 58.6%로 추정했다. 기존 우세 종이었던 델타 변이는 41.1%로 밀렸다.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358명, 신규 사망자 수는 293명이다.

특히 수출 1위국인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235명으로 20개월 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설 명절인 춘제(春節·2월 1일)와 베이징 동계 올림픽(2월 4∼20일)을 한 달여 앞두고 방역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베트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4872명, 누적 166만 6545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204명, 누적으로는 3만 14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