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삼림 벌채가 빠르게 늘고 있다. 브라질 정부의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아마존에서 벌채된 나무의 양이 작년 같은 달 벌채 수치를 훨씬 넘어섰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각) BBC는 보도했다.
지난달 벌채로 파괴된 지역은 작년의 5배 더 컸으며 이는 2015년 1월 기준 통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 1월의 삼림 벌채 면적은 총 430제곱 킬로미터(166제곱마일)로 뉴욕 맨해튼의 7배가 넘는다.
![[자료=PRODES, Inpe] [자료=PRODES, Inpe]](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60936/prodes-inpe.jpg?w=600)
장마철에는 벌목꾼이 울창한 숲에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에 연초에 많은 수의 나무를 벌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환경 운동가들은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삼림 벌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 아마존을 보호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브라질의 광대한 열대 우림은 대기로부터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흡수하여 탄소 흡수원으로 알려진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벌채 면적이 넓어질수록 삼림을 통해 흡수되는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지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25%를 흡수하며 기후변화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브라질에서 목재를 위해서 삼림을 벌채하고 벌채한 지역에 글로벌 식품 회사에 공급할 작물을 재배한다.
지난해 열린 기후변화 정상 회의 COP26에서 브라질 정부를 포함해 100개국 이상의 정부들이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중지하고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브라질 그린피스의 크리스티인 마제티(Cristiane Mazzetti)는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최신 위성 데이터를 봤을 때 열대우림을 보호하겠다는 브라질 정부의 약속에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티인 마제티는 "지난달 벌채 면적 수치는 브라질 정부의 그린워싱 캠페인과 얼마나 모순되는지 보여준다"라며 영국과 그 밖에 지역 공급망에서 삼림벌채에 관여하는 공급업체들을 제외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국의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 열대우림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고기, 콩 등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 역시 아마존 삼림 벌채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