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셀트리온그룹 분식회계 의혹, 고의성 미인정 관측

셀트리온그룹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이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상태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내부 논의를 한 결과,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고의성을 입증할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당국은 셀트리온그룹이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회계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자산을 고의로 부풀렸다고 본 것이다.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의약품 국내 판권을 셀트리온에 200억원대에 판매하는 거래 방식으로 매출을 일으켰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2018년부터 조사를 이어왔다. 금감감독원은 회계감리 결과와 함께 검찰 고발 의견을 증선위에 넘겼다. 증선위는 올 해 1월 감리위원회로부터 감리 결과를 정리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받아 논의를 시작했다. 쟁점은 고의성 여부다.

재경일보는 구체적 얘기를 들어보기 위해 10일 금감원 관련 부서와 금융위 증선위에 전화 연락을 취해 봤으나, "예민한 사항이라 그쪽에 전화해도 말해주지 않을 것이다" 또,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서로 대답을 미루는 핑퐁 게임을 하는 것 같다"라는 말만 들을 수 있었다.

증선위는 11일 회의를 열고 셀트리온그룹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