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누룽지 닭다리삼계탕' 출시
하림, 누룽지 닭백숙 밀키트 출시
GS25, 도시락 열풍에 보양식 도시락 메뉴 2종 선보여
초복(7월 16일)을 5일 앞두고 식품업계와 유통업계가 보양식을 간편식과 도시락으로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최근 고물가에 외식을 부담스러워 하는 움직임을 식품업계와 유통업계가 주목한 모습이다.
CJ제일제당의 신제품 '비비고 누룽지 닭다리삼계탕'(8480원)은 비비고 이름으로 나온 삼계탕 라인업의 두번째 제품이다. 진하게 끓여낸 닭 육수에 통다리와 닭 안심살, 누룽지와 귀리가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더운 여름철 뜨거운 불 앞에서 조리하지 않고도 용기에 그대로 붓고 전자레인지에 5분 내지 7분 30초만 데우면 삼계탕 요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계탕 판매량이 6~8월에 전체의 60% 이상 집중되는 만큼, 삼계탕 2종을 앞세워 시장 지위를 더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높아지고 다양화하는 소비자 취향과 눈높이에 맞는 제품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의 '누룽지 닭백숙'(1만4900원) 밀키트는 황기·헛개나무·오가피·뽕나무·당귀 등을 넣은 '황기백숙용 티백'과 치킨스톡으로 국물을 냈으며, 100% 국산 쌀로 만든 누룽지가 들어갔다. 취향에 따라 대파·마늘·부추·은행·감자·인삼·능이버섯 등을 추가하면 전문점에서 외식하는 것 못지않은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하림 측은 설명했다.

편의점 GS25는 도시락 매출이 크게 상승하자 ▲통민물장어도시락(1만5000원)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1만2900원) 등 보양식 메뉴 2종을 지난 8일 출시했다. 지난 6일 나온 ▲통민물장어구이덮밥(9900원)에 이어 이틀만의 보양식 도시락 추가 출시다.
GS25의 도시락 매출은 이달 1일부터~7일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도시락 매출이 2019년 7월 대비 약 15% 신장한 걸 감안할 시 3배 이상 높은 신장률을 기록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는 무더위와 고물가 속에 가공 식품 삼계탕 수요가 더 늘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시내 삼계탕 외식비는 올해 1만4545원으로 전년(1만4270원) 보다 1.93% 올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부위인 닭다리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해 한 마리 통째로 들어간 시판 삼계탕 제품 대비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며 "올 여름 무더위 예고에 외식 삼계탕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 가공식품 삼계탕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GS25 관계자는 "고물가, 고온다습한 날씨 여파로 외식 대신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이른바 '편도족'이 다시금 늘어난 결과"라며 "크게 늘어나고 있는 편도족을 위한 삼복 먹거리로 이번 보양식 메뉴를 서둘러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