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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 부담에 '밀프렙족' 등장

'일주일 치 직장인 도시락 만들기' 동영상 콘텐트 조회수가 수십만 회를 넘는 등 치솟는 물가에 '밀프렙족'이 늘고 있다.

'Meal(식사)'과 'Preparation(준비)'의 합성어인 밀프렙은 며칠 치 도시락을 한번에 미리 준비하는 것을 뜻한다.

12일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4월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최근 3개월간 도시락 관련 상품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최대 80% 이상 증가했다.

도시락 관련 상품 판매 증가 현황
▲ 도시락 관련 상품 판매 증가 현황. 자료=위메프.

제품별로 보면 ‘도시락통’ 판매가 50% 늘었다. ‘밀폐용기’와 ‘보온 도시락’을 찾는 이들도 각각 83%, 12% 증가했다. ‘도시락용 수저 세트’ 매출 역시 60% 늘었다.

도시락을 넣어 들고 다닐 수 있는 전용 가방(55%)도 많이 팔렸다. 보온보냉 기능이 있는 도시락 가방은 60% 판매가 증가했다. 여름철 도시락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한 ‘미니 아이스팩’ 구매도 9% 늘었다.

도시락 반찬 준비를 위한 부식 판매 역시 크게 증가했다. 참치캔이나 캔반찬 등을 포함하는 ‘통조림·캔’ 카테고리 매출은 45% 늘었다. 돈가스, 치킨너겟, 떡갈비 등 ‘튀김·부침개·전’ 카테고리의 상품 판매는 26% 증가했다. 나물과 햄·소시지 카테고리도 각각 31%, 10% 매출이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간편 도시락 등을 사먹는 것을 넘어 직접 도시락을 싸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며 “가성비를 더욱 챙기면서 원하는 메뉴까지 직접 구성할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