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도권은 다시 폭우가 내리는 등 재차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강원은 출근길 영서지역 중·남부를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기상청은 전날 100~300㎜ 내외 물벼락이 떨어진 수도권과 강원에 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300㎜ 이상 쏟아질 전망이다.
서해안은 이날 바람의 순간풍속이 시속 55㎞ 이상으로 강할 때가 있겠다.
비바람이 칠 수 있으니 시설물 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부지방과 달리 제주와 전남 등 남부지방의 남쪽에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전북 일부지역과 전남·영남·제주 등은 당분간 일최고체감온도가 32~36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은 26~3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폭우 피해 속출 =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기고 지반침하, 정전 등 사고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전 6시 현재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지하철 역사와 선로 등에 빗물이 들어차면서 열차가 곳곳에서 멈춰 섰고, 도로 침수 지역도 늘면서 퇴근길에는 고통스러운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실시간으로 올라온 침수 피해 사진들이 넘쳐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