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늘어난 임금 근로 일자리 가운데 절반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일자리는 특히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는 1974만9000개로 1년 전보다 75만2000개 증가했다.
증가 폭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8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37만8000개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절반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50대(20만9000개)를 포함하면 1분기 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약 8개(78.1%)는 50대 이상 중·노년층에 돌아갔다.
이외 20대 이하(7만7000개), 30대(1만9000개), 40대(6만9000개) 일자리도 일제히 늘었다.
특히 30대 일자리는 2019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40대가 24.0%로 가장 높았고, 이외 50대(22.6%), 30대(21.7%), 20대 이하(16.5%), 60대 이상(15.2%)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분야(16만1000개)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설업(9만5000개), 전문·과학·기술(7만개), 제조업(6만8000개) 일자리도 함께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았던 숙박·음식업(6만4000개)과 도소매업(6만3000개) 역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령대별 일자리 증감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 분야(10만9000개)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반면 30대는 정보통신(1만6000개) 증가분이 가장 컸다.
성별 일자리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9만8000개, 45만4000개씩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성이 57.0%, 여성은 43.0%를 차지했다.
남성 일자리는 건설업(6만4000개), 제조업(3만9000개), 전문·과학·기술(3만7000개) 등에서 주로 늘었고, 여자는 보건·사회복지(13만개), 숙박·음식(4만1000개) 등에서 늘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69.4%, 신규 채용 일자리는 30.6%를 차지했다.
이 중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가 16.5%,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가 14.1% 등이다.
이외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03만1000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