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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2050년 탄소중립' 선언

-2030년 37% 감축, 2050년 탄소 중립 실현 계획

-운송수단을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으로 전환

CJ대한통운이 탄소 중립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온실가스 배출 현황, 탄소 감축을 위한 주요 수단, 세부 감축 방안이 실렸으며 이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 선언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통운의 2021년 국내 탄소 배출량은 22만 8,274톤이다.

물류 기업의 특성상 화물차 운송 수단 등에 따른 배출량이 약 11만 8000톤(5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물 전력 소비에 따른 배출량도 약 11만 톤(48%)으로 적지 않다.

대한통운은 공급망에 대한 배출량 관리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Scope 3 배출량에 대한 측정 및 공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회사의 탄소 간접 배출량 발표의 이유를 밝혔다.

Scope는 온실가스의 배출특성과 활동 경계 등을 고려하여 배출원을 구분하는 것으로 Scope 1, 2, 3로 나뉜다.

Scope 1은 직접적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연료 연소, 가축사육 등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지칭한다.

Scope 2는 간접 배출원 중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은 없으나 이를 수반하는 전력 사용, 열 사용, 수도사용, 폐기물 발생 등의 활동을 뜻한다.

Scope 3는 출장이나 통근, 통학과 교통 운송 과정 등 Scope 1 및 Scope 2 이외의 기타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일컫는다.

CJ대한통운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표지
CJ대한통운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표지 [CJ대한통운 제공]

대한통운은 앞으로 Scope 3 주요 배출원인 운송수단을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수단으로 전환하고 TES 기술 기반의 최적 경로 운송체계를 구축해 운송의 효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단계적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하고 건물 에너지 효율 솔루션을 통해 물류 혁신과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 성과도 창출한다.

결과적으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의 37%를 감축하고 2050년에 탄소 중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지난 2021년 5월 환경, 사회, 지배 구조(ESG) 경영 전략 및 방향성을 점검하고 ESG 리스크 전반을 관리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설립한 바 있다.

대한통운은 ESG 위원회와 산하의 ESG 경영협의체, 실무 협의체로 이어지는 거버넌스 구성을 밝히고, 위원회 정기 보고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