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투자자들의 매매 공방 속에 1% 넘게 떨어져 2500을 하회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4.48포인트(1.37%) 내린 2489.0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85포인트(0.31%) 오른 2531.35로 개장해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472.33까지 저점을 낮춰 나흘 연속 내림세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5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일(2490.41)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억원, 3억원을 순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2.65%)과 POSCO홀딩스(-4.77%), 에코프로비엠(-6.46%), 엘앤에프(-5.40%) 등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2차전지 종목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식 시장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지적하며 2차전지주 과열 등을 언급한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날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의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가 쏟아지면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던 삼천리, 대성홀딩스, 세방 등의 종목들이 이날도 하한가를 지속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5.39%)과 비금속광물(-3.60%), 철강 및 금속(-3.10%), 화학(-2.52%), 의료 정밀(-2.48%)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보험(2.91%), 운수장비(2.50%) 등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