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보령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선박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충남 보령시 신흑동 남서방 해상에서 밀입국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선박 신고가 접수됐다.
군 당국과 해경은 이날 미확인 선박이 이날 보령 모처에 정박하는 것을 확인 후 해상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선박은 서해상으로 달아났으며, 3일 오전 7시40분쯤 우리 영해를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 선박이 서해와 맞닿은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온 것으로 보고 중국 수사 당국에 검거 협조 요청을 보낸 상태다.
한편, 보령해양경찰서는 중국에서 해당 선박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2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3일 오전 1시53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남서방 2해리(3.704㎞) 지점에서 구명조끼 등을 입고 바다로 뛰어든 뒤 헤엄을 쳐 밀입국 후 육상으로 도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40대 안팎의 중국인(조선족 포함)들로, 제3국 국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