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무협)가 지난 1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비즈니스 스웨덴'(스웨덴 무역투자진흥기구)과 공동으로 '한·스웨덴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무협은 이번 행사가 한국과 스웨덴 배터리 기업 간 모빌리티 분야 협력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양국 기업의 효과적인 지원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행사 후 무협은 비즈니스 스웨덴과 ‘미래 모빌리티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과 스웨덴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과 LG에너지솔루션, 현대모비스 등 모빌리티 및 배터리 소재·장비 분야 기업과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등의 스타트업 대표 30여 명이 협약에 참여했다.
이어 스웨덴 측에서는 비즈니스 스웨덴 얀 라르손 회장, 볼보, ABB, 폴스타 등 스웨덴 기업인 40여 명이 자리했다.
무협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과 스웨덴의 모빌리티 협력과 녹색 공급망 구축, 배터리 분야 규제 및 탄소발자국 동향 등을 주제로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은 행사에서 "양국은 바이오, 수소 환원 제철, 원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모빌리티 시장이 2030년까지 87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얀 라르손 회장은 "스웨덴은 204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수소 환원 제철 등 산업 분야의 탄소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과 지속 협력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