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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3세 킹스 스피치, 의미는

영국 찰스3세 국왕의 '킹스 스피치'(King's speech)가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찰스3세 국왕은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킹스 스피치에 나섰다.

영국 찰스3세 국왕
▲ 영국 찰스3세 국왕, 의회 킹스 스피치. [AFP/연합뉴스 제공]

킹스 스피치란 영국 국왕이 의회 개회식에서 정부의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연설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때는 '퀸스 스피치'(Queen's speech)라고 불렸다. 국왕은 지난해 5월 거동이 불편한 여왕을 대신해서 '퀸스 스피치'를 대독한 적이 있다.

군주의 의회 개회 연설이 '킹스 스피치'가 된 것은 70년 만이지만 실제로 마지막으로 개최된 것은 조지 6세가 병석에 눕기 전인 1950년이었다.

찰스3세 국왕은 이번 킹스 스피치에서 먼저 작고한 여왕을 향한 경의를 표한 뒤 북해 석유·가스 신규 개발 승인, 미성년자 흡연 억제, 중대 형사범죄 처벌 강화 등 정부가 이번 회기 통과를 추진하는 21개 법안의 개요를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지지와 가자 인도적 지원 등을 포함한 영국의 대외정책 방향과 계획을 밝힌 뒤,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이달 국빈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왕은 윤 대통령 부부를 영어로 'His Excellency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Mrs. Kim Keon Hee'라고 불렀다.

윤 대통령은 이달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찰스 3세의 대관식 이후 초청된 첫 국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