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경고파업 시작, 영향은

서울 지하철 경고파업이 시작됨에 따라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주간근무(오전 9시)부터 10일 야간근무(오후 6시) 전까지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출근 시간대(오전 7∼9시)는 협정에 따라 100% 운행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오전 9시쯤부터 '파업 시간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배차시간이 길어지면서 운행이 평소보다 지연되고 있다.

▲ 서울 지하철 경고파업에 따른 운행조정 안내문. [연합뉴스 제공]

전날 서울시와 공사는 파업으로 인해 전체 지하철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82%, 퇴근 시간대에는 8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국노총 통합노조의 불참으로 파업 참여 인원이 줄면서 운행률은 더 올라갈 수 있다.

공사는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노조의 파업으로 출근 시간을 제외하고 1∼8호선 열차 운행률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지하철 운행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미참여자·협력업체 직원 등 총 1만3500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시 직원 125명(하루 기준)을 역사 근무 지원 요원을 배치했다.

또한 대체 수단으로 버스 집중배차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을 1시간씩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