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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크레이션·에코테크놀로지, 폐플라스틱 열분해설비 공급 계약 체결

친환경 열분해 솔루션 기업인 에코크레이션이 지난 20일 에코테크놀로지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열분해설비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에코크레이션은 자체 개발한 열분해 유화설비 10기를 에코테크놀로지에 공급하며, 이는 연간 2만 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규모 설비이다.

또 설치된 열분해설비의 운영 및 관리는 사업주와 운영사간의 위임 계약에 따라 진행된다.

이번 열분해 사업은 그동안 추진된 국내 열분해 유화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테크놀로지는 이번 사업비 총액이 400억 원 이상에 달하며, 자사의 자본과 국내 은행, 캐피탈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 PF(Project Financing) 대출 등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계약에는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영국 로이드(Lloyd)사의 효율성보장보험 상품이 적용됐다.

에코크레이션 대규모 열분해사업 공급계약 체결식 사진
에코크레이션과 에코테크놀로지의 국내 최대 규모 열분해 사업 공급계약 체결식 [에코크레이션 제공]

기존 폐기물 관련 사업 가운데 PF대출과 같은 방법을 통해 대형화가 가능한 분야는 폐기물 처리시 수익과 지출이 비교적 안정적이면서 예측 가능한 매립이나 소각 등에 한정되어 있었다.

에코크레이션은 열분해 재활용의 경우 부지 확보나 수익성 변동 가능성 등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금 조달에 문제가 있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열분해 사업의 규모 증가와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에코크레이션은 해당 사업에 열분해 유화설비를 공급하면서 자사의 기술력에 대한 시장 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후에는 비슷한 금융구조를 가진 열분해 사이트를 대상으로 설비 공급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코크레이션 전범근 대표는 “PF대출 실행과 해외 보험상품 적용 등 안정적인 사업성을 평가받은 해당 사업에 에코크레이션의 설비가 공급되는 만큼, 시장에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른 대형 사업과의 공급 계약 체결 확대에 주력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