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동티모르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협력 파트너십 체결

SK그룹의 환경 사업 계열사 SK E&S가 글로벌 이산화탄소 포집(CCS) 사업 가속화를 위해 동티모르 정부와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

SK E&S는 지난 17일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상호 협력 파트너십(MCP)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곧 수명이 다할 동티모르의 ‘바유운단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전환하게 된다.

SK E&S는 동티모르 석유부와 함께 바유운단 가스전을 CCS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이를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보령 청정 블루수소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양국간 원활한 이산화탄소 수출입을 위한 인허가 등 구체적인 제도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추가적인 CCS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SK E&S와 동티모르 석유 광물자원부의 상호 협력 파트너십 체결식 [SK E&S 제공]

특히 동티모르 정부는 고갈된 가스전의 CCS 전환을 위한 법령을 내년 중 마련하고, 향후 국내 보령 SK E&S 블루수소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자국으로 이송하는 절차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SK E&S는 동티모르의 바유운단 가스전을 CCS로 전환했을 경우 연간 1천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현재 SK E&S가 개발하는 호주 바로사 천연가스전의 이산화탄소 및 국내 블루수소 공장 배출 이산화탄소는 바유운단 CCS에 저장될 전망이다.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은 "동티모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의 CCS 전환을 적기에 추진하고 나아가 CCS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