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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국제 신뢰성 인증 시험 성공

일진전기가 최근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송전에 필요한 핵심 기술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의 개발을 최종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21년 320kV(킬로볼트) 규모 HVDC 케이블의 국제공인인증을 마친 일진전기는 이후 국제 시험기관인 독일 KEMA FGH 시험소에서 장기신뢰성 시험을 치렀다.

이번에 해당 케이블의 유럽·북미 수출을 위해 필요한 검증 과정을 완료하면서 일진전기는 새 케이블의 신뢰성 인증을 얻게 됐다.

한편 일진전기는 향후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해당 케이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첨단 케이블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트렌드 예측 기관 글로벌 리서치는 글로벌 HVDC 케이블 시장 규모가 지난 2022년 10조 원에서 오는 2032년에는 22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장거리 송전의 핵심기술인 320kV HVDC 기술은 미국에서 지속적인 노후 송전망 교체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의 활발한 투자와 연계되어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일진전기가 개발한 320kV HVDC의 장기 신뢰성 검사
일진전기가 개발한 320kV HVDC의 장기 신뢰성 검사 [일진전기 제공]

이에 일진전기는 미국 대형 전력청의 HVDC 입찰에 참여하는 등 초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의 국가 간, 대륙 간 대용량·장거리 송전망 연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25kV HVDC 케이블 기술에 매진하는 등 국내외 HVDC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이사는 "대용량·장거리 송전망에 필요한 HVDC 케이블 시스템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키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