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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출시되는 11세대 벤츠 E클래스..BMW 5시리즈와 경쟁 관심

내년 1월 국내 출시되는 'E클래스'는 11세대다. E클래스는 1946년 첫 선을 보였고 전 세계적으로 1700만대 이상이 판매된, 벤츠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시리즈다. 브랜드의 심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1947년 최초 E클래스가 출시됐다. E클래스에 대한 전형적인 특징과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후 브랜드의 중추적인 모델로서 더 넓은 공간과 고급감을 강조한 170 S 세단 모델과 효율적인 디젤 모델인 170 DS(W191) 등의 다양한 파생 모델을 탄생시켰다.


▲최초의 E-클래스 170 V(W136)
▲최초의 E-클래스 170 V(W136)

1953년 출시된 180 모델(W120)은 섀시와 차체가 분리된 혁신적인 자체 지지형 바디 구조와 초현대적인 디자인인 폰톤(Ponton) 디자인을 선보여 승용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W110(1961-1968)은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고 W114 및 W115(1968-1976)는 벤츠의 첫번째 밀리언셀러 모델이다. W123 (1976-1985)에선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ABS), 운전자 에어백 등을 처음 선보이며 총 270만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6세대 모델 W124(1984-1996)은 뛰어난 주행 안전성을 보여줬고 유해물질 배출을 줄였다.

1993년 비로소 'E-클래스'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세단, 에스테이트, 쿠페, 카브리올레, 롱 휠베이스 세단 모델 라인업을 선보였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1995년에는 W210(1996-2002) 모델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네 개의 눈을 가진 헤드램프를 선보이며 레드 닷(Red Dot)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W211(2002-2009)을 통해 다양한 신규 안전 및 편의 기술이 소개됐고 W 212(2009-2016)는 혁신적인 보조 시스템과 높은 연료 효율성, 독특한 디자인을 갖췄다.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W213)는 SAE 레벨2 수준의 주행보조시스템 및 리모트 파킹,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로 미래 승용차의 기준을 제시했다. 2020년 부분변경 모델이 선보여졌고 국내에서는 2022년 20만대를 돌파하는 등의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국가다.

이번 E클래스는 '디지털화'와 '개인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구현했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2025년경 선보일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이 탑재된다.

또한, 사운드 시각화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이 새롭게 적용된다. 슈퍼스크린은 센터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스크린이 통합된 형태다.

외관은 클래식한 라인과 모던한 디자인이 만나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보다 빠른 처리 속도를 지원한다.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학습해 맞춤형 기능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루틴' 기능을 최초로 선보인다.

자세한 라인업 및 가격은 내년 1월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내년 신형 E클래스가 출시되며 BMW 5시리즈와의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MW코리아는 올해 10월 8세대 5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였다. 올해 국내 상황을 보면, 5시리즈는 8세대가 출시됐으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한 상태다. 지난달 E클래스(2368대·3092대)는 작년과 비교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5시리즈(2190대·1897대)는 8세대 출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판매량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