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홋카이도 물고기 떼죽음 소식에 중국 매체와 누리꾼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일본 니혼TV는 지난 7일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해안에 떼죽음을 당한 정어리들이 몰려들었다는 뉴스를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또한 이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집단폐사 원인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중이며 사체 처리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이처럼 일본 해안에 밀려온 정어리 떼 사체에 큰 관심을 보이는 데 대해, 연합뉴스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핵폐수(오염수) 방류로 인해 발생한 것", "핵 오염으로 인해 수많은 정어리가 죽었다고 믿는다", "일본의 핵폐수 방류로 인류가 멸종하는 시기가 그리 멀지 않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0월 중국 매체들은 일본 매체를 인용해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수천마리의 정어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핵오염수가 원인인가?'란 제목을 달았었다.
지난 8월 24일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중국이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등 중일 양국은 오염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