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협업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통합한 단독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완성차 업체와 고객사의 니즈를 반영해 IVI와 ADAS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단일 칩셋 모듈(SoC)에 통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해당 플랫폼이 IVI와 ADAS 및 자율주행 솔루션을 하나의 부품으로 통합함으로써 각 부품이 차지했던 전체 부피를 줄여 차량 공간 확보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또 각각의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보다 비용도 적으며, 시스템 간 실시간 정보 공유 및 데이터 처리 속도가 높아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주행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통합 플랫폼은 계기판과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보조석디스플레이(PD) 등 3개의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필러 투 필러(P2P)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는 운전자의 전방 주시에 도움이 되는 시각적 정보를 3D 및 2D 그래픽 이미지로 보여주는 증강현실 디스플레이(AR-HUD) 등 첨단 인터페이스(HMI)를 구현한 것이다.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면 운전자는 전방 차량과의 거리, 차선 이탈 등 안전 정보와 우회 경로 등 ADAS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자주 찾는 상점의 프로모션 행사와 같은 정보까지 자동차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IVI 분야의 영향력을 확장함과 동시에 차량 내 각종 부품의 통합이라는 자동차 산업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새로운 통합 플랫폼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SDV’에 필요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기술로써 시스템 간 복잡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율주행 플랫폼은 지난 2023년 개발이 시작돼 현재 기술적 안정화 과정에 있으며, 오는 2027년부터 신형 자동차 모델에 도입할 예상이다.
마그나 빌 스나이더 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혁신을 이끌기 위해 산업 리더들이 협력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전자와 협력해 미래 ADAS 솔루션의 개발을 혁신적으로 진전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LG전자 은석현 부사장은 “업계를 선도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차별화된 차량 경험을 지속 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