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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 하락…전셋값은 상승세

전국 아파트 가격이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셋값은 26주째 상승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 전셋값은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지난주(-0.05%)에 비해 하락 폭은 다소 줄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서울은 매매 가격이 각각 0.06%, 0.04%로 내리면서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유지했다.

지방은 하락 폭이 -0.04%에서 -0.03%로 축소됐다.

부동산
[연합뉴스 제공]

부동산원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일부 단지에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가 각각 0.03%, 0.04% 하락했다.

강북에서 성동구 0.05%, 마포구 0.04%, 서대문구 0.04%, 은평구 0.04%로 각각 하락했다.

강남은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4구의 낙폭이 0.05%에서 0.06%로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의 하락률은 0.13%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가락, 잠실, 문정동의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내려갔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매매가격
[한국부동산원 제공]

인천의 하락률은 0.04%에서 0.05%로 확대됐으며, 경기는 지난주와 같은 0.07%의 하락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세종(-0.11%), 부산(-0.06%), 경남(-0.05%), 인천(-0.05%), 제주(-0.04%), 전남(-0.04%), 대구(-0.04%)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한 가운데 강원(0.03%)과 대전(0.02%)은 상승했다.

특히 세종은 하락 폭이 0.11%로 전주(0.09%)보다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올라 26주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0.03%)보다 축소됐다.

전세가격
[한국부동산원 제공]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0.05%→0.05%)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서울(0.08%→0.07%)은 상승 폭이 축소된 반면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했다.

인천은 0.01%로 전주와 같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경기는 0.05%에서 0.04%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1%), 경기(0.04%), 충북(0.04%), 전북(0.04%), 울산(0.02%) 등이 상승했지만, 충남(-0.05%), 대구(-0.05%), 경북(-0.04%), 부산(-0.04%), 제주(-0.02%)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매매 시장 관망세로 인해 매수 대기자들이 전세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주거 편의성이 높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높아진 가격 부담과 계절적 영향으로 상승 폭은 다소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