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지난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박람회 ‘MWC 2024’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전자와 AI 기반의 5G 장비 증설 시점 자동 최적화 기능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자동화 기능은 폭발적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AI가 자동으로 대비하는 첨단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AWS 클라우드에 구축한 삼성전자의 AI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최적의 데이터 장비 증설 시점을 예측하고 자동으로 증설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해나 명절 등 트래픽이 급증하는 시기가 오면 AWS의 AI가 5G 장비의 용량을 늘리면서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거나 끊기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3사는 해당 기술을 MWC 2024 내부의 AWS 부스에서 시연했으며, 이번 시연에 사용된 삼성전자의 5G UPF는 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다.
UPF와 컨테이너 기술은 각각 5G 핵심망에서 사용자 평면을 처리하는 네트워크 기능과 애플리케이션 및 그에 필요한 환경을 분리된 공간에 패키징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 AWS와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WS 클라우드에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한 바 있다.
또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 5G UPF를 AWS에 구축해 지진·화재 등 통신 국사의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망 운용이 가능한 백업망 구성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시연을 계기로 3사는 향후 AI·머신러닝 기반 클라우드 장비 자동화 기술 공동 연구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은 “AWS의 AI 운영 자동화 기술을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에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AWS, 삼성전자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AWS 코리아 함기호 대표는 "통신 서비스의 클라우드 기술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5G 서비스의 새로운 진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윤보영 상무는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과 지속 협력해 통신 환경을 더욱 유연하게 변화시킬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