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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 23만명 또 최저…4분기 합계출산율 첫 0.6명대

지난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기록을 또 새로 썼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고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도 0.7명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천200명)보다 1만9천200명(7.7%)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또 역대 최저 기록이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전년보다 0.4명 감소한 4.5명으로 집계됐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작년 0.72명이었다. 전년(0.78명)보다 0.06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2015년(1.24명)을 정점으로 8년째 하락하고 있다.

출산율
[통계청 제공]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감소하며 0.70명선마저도 무너졌다.

사상 첫 0.6명대 분기 출산율을 기록한 셈이다.

4분기 출생아 수는 5만2천618명으로 1년 전보다 3천905명(6.9%) 줄었다. 작년 12월 출생아는 1만6천253명으로 1년 전보다 643명(3.8%) 감소했다.

출산
[연합뉴스 제공]

202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00명에 못 미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여성의 첫째아 출산연령(32.6명)도 회원국 중 가장 많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 2700명으로 전년보다 5.4%(2만 200명) 줄었다.

지난해 인구는 12만 2800명 자연감소하며 전년 대비 1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0년 첫 자연감소 이후 지속적으로 자연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