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LG화학과 폐자원 재활용을 위해 맞손을 잡고 ESG 경영을 가속화한다.
고려아연은 지난 14일 LG화학과 ‘미국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 프로젝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향후 양사는 미국 내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공유해 시장 상황과 정책 대응을 논의하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고려아연이 보유한 전자폐기물 처리 기술과 LG화학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품질 고도화 기술 공유 및 협력이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미국의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해 현지 중간재를 활용한 친환경 동 생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현지에서 자동차·배터리·태양광 패널 등의 폐자원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기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고려아연 이상근 기획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고려아연의 자원순환 사업의 확장 측면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에 진행하는 친환경 자원순환 사업에 LG화학과의 협력을 더해 고려아연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자원순환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이화영 지속가능성 사업부장은 "양사 간 협력을 통해 미국 내 리사이클 규제에 대해 선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또 "고려아연의 독보적 리사이클 원료 확보 및 중간재 추출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LG화학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결합해 진정한 의미의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