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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토론 요점] 베팅 시장, 해리스 트럼프에게 승리할 것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첫 대선 TV 토론에서 90분 이상 맞대결을 펼친 끝에 예측 시장에서 부통령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고 11일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여러 주요 주에서 조기 투표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처음으로 만난 두 후보는 낙태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생애 최고의 토론”이라고 선언했다.

토론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자신의 성과를 방어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션 해니티와 함께 폭스 뉴스에 출연해 ABC 뉴스 사회자가 자신에게 편향적이라고 비판했다.

시장은 토론회가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도움이 되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이날 대선 토론은 예측(PredictIt) 시장에서 두 후보가 거의 균등한 배당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해리스 후보가 7%p 차이로 승리하는 것으로 끝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디지털 자산이 강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은 1% 하락했다. 그리고 불임 및 낙태 치료제를 개발하는 다수의 아시아 기업들은 이 논쟁이 전개되면서 상승했다.

트럼프 해리스
[AFP/연합뉴스 제공]

주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낙태

한 후보가 발언할 때는 마이크를 음소거해야 한다는 규칙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가 서로를 향해 말을 거는 등 낙태는 토론에서 가장 격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국 낙태 금지에 대한 거부권 행사 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해리스 부통령은 로 대 웨이드 낙태 보호법으로 돌아가면 임신 3기 낙태가 제한 없이 허용될 것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했다.

▲방어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기록에 대한 공격으로 토론을 시작했지만 토론이 계속되면서 점점 더 수세에 몰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어하기 힘든 일련의 공격을 퍼부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을 전국적인 “판매세”라고 불렀다.

그녀는 트럼프의 인종 관련 과거 이력,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연루, 권위주의 지도자들과의 친밀함 등을 조롱했다.

▲정책 반전

해리스 부통령은 프래킹, 총기 환매 프로그램, 국경 통과 비범죄화, 민간 의료보험 폐지 등에 대한 그녀의 반전을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경 위기를 이유로 그녀를 공격했고 바이든과 해리스의 약한 리더십 때문에 전쟁이 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은 이번 선거 캠페인에서 예정된 유일한 맞대결이었지만, 양측 모두 11월 5일 선거 전에 한 번 더 토론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정한 네트워크”에서 토론이 열린다면 또 다른 토론을 고려하겠다고 말하며 ABC 사회자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