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기차 충전·의료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분야에서 육성한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20일 한국무역협회(KITA)와 함께 ‘비즈노베이터’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B2B 사업에 특화된 스타트업 8곳을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비즈노베이터 행사 공개 모집 당시 총 123개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최종 파트너사는 3차례 심사를 거쳐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에서 두각을 나타낸 협력 스타트업으로는 옥토브·커넥트브릭·빔웍스 등이 있으며, 먼저 옥토브는 레일 이동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는 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매달린 충전기가 이동하면서 1대의 충전기로 다수의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레일을 사용하게 되면 다수의 충전기 운영에 필요한 공간이 줄어들고 전력 소모량도 절감되기에 전기차 인프라 구축 효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이어 커넥트브릭은 AI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을 보유했으며, LG전자의 차세대 빔프로젝터 제품에 적용된다.
LG전자는 AI 빔프로젝터를 활용할 경우 카페나 레스토랑·가정 등에서 대규모 공사 없이도 영상을 투사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빔웍스는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의료 솔루션을 제시했다.
해당 AI 기술을 의료용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고 환자에게 설명할 때도 더욱 직관적인 정보 제공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년간 진행한 비즈노베이터 행사를 통해 올해는 실제 사업화 성과도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2022년 참가 업체인 ‘아이시냅스’의 경우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음파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기술 ‘사운드 캐스트’를 개발했으며, 내년부터 정식 제품에 탑재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