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 전문기업 쿤텍이 5G 환경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쿤텍은 해커로부터의 사이버 공격을 무력화하는 차세대 기만기술 솔루션 ‘테라그리드’를 상용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참여한 ‘정보보호 핵심 원천기술 개발’ 국책사업 중 5G 관련 과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그리드는 해커를 유인하는 ‘허니팟’ 기술 기반의 시스템으로, 다수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봇넷’ 공격 대응에 특화됐다.
또 네트워크 장비 등 핵심 시스템을 식별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바꾸어 해커가 공격 목표를 특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디바이스 식별 동적 변이’ 프로토콜을 도입했다.
![쿤텍의 테라그리드 솔루션 구조도 [쿤텍 제공] 쿤텍의 테라그리드 솔루션 구조도 [쿤텍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6470/image.jpg?w=560)
이 외에도 해커를 탐지하기 위한 트랩이 스스로 상황에 따라 위치나 형태를 바꾸는 ‘사이버 무빙 트랩’ 기술을 통해 악성코드 확산을 방지한다.
쿤텍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해당 사업을 수행했으며,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팩토리 등 5G 서비스가 핵심 기반인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라그리드는 사이버 공격을 유인하기 위해 실제 네트워크를 모방하기에 공격 패턴을 수집해 기존 솔루션으로는 탐지할 수 없었던 공격 행위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쿤텍 김성환 이사는 “스마트시티 계획 등 5G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5G 보안 분야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쇄적인 대규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고도화된 보안 기술과 직접적인 기만 프로토콜이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보안 전문 기업 '쿤텍' [쿤텍 제공] 국내 보안 전문 기업 '쿤텍' [쿤텍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6471/image.jpg?w=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