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기존 와이파이 모델에 비해 최대 4배 이상 빠른 차세대 기기를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6GHz(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에서 동작하는 320MHz 광대역폭 와이파이7 공유기를 올해 1분기 중으로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공유기의 전송 속도는 약 5.7Gbps로, 기존 공유기의 1.2Gbps와 비교하면 약 4.75배에 달한다.
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로 환산하면 1초에 약 712MB(메가바이트)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모델인 와이파이6의 경우 2.4GHz와 5GHz 대역에서 최대 80MHz 대역폭을 사용하는데, 와이파이7은 여기에 6GHz 대역을 추가해 속도를 높였다.
또 새로운 주파수 대역을 추가하는 것은 속도 외에도 하나의 대역에서 오류 발생 시 다른 대역이 이를 부담해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도로의 차선에 해당하는 주파수 대역폭도 80에서 320으로 4배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속도는 물론 통신 지연 문제도 최소화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최근 무선 네트워크 업계 글로벌 연합체 ‘WBA’에서 자체 개발한 와이파이7 공유기가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 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대 20% 더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7 모델에 ‘4K-QAM’ 기술을 적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와이파이7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고 관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