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 첨단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면서 관련 산업 활성화를 촉진한다.
연구원은 최근 박종원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고하중 양팔 로봇 ‘암스트롱’ 기술을 기계 제조업체 ‘빅텍스’에 이전했다고 21일 밝혔다.
빅텍스는 방사능 현장에서 작업하는 인력을 보조하는 원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앞으로 양도받은 암스트롱을 전담해 생산하게 된다.
이후 암스트롱 로봇은 강한 방사능 저항성을 토대로 원전을 해체하는 현장에서 위험 구역의 제염·절단·운송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암스트롱은 양팔로 최대 200kg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으며, 험지에서도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원전 해체 현장에 특화됐다.
![최대 200kg의 물체까지 운반할 수 있는 '암스트롱' 로봇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최대 200kg의 물체까지 운반할 수 있는 '암스트롱' 로봇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7025/200kg.jpg?w=600)
최대 200kg의 물체까지 운반할 수 있는 '암스트롱' 로봇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편 이번 기술이전에는 암스트롱의 팔 역할을 하는 ‘매니퓰레이터’를 비롯해 제어 시스템과 원격제어 기술도 함께 빅텍스로 이전된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기술이전을 통해 정액기술료 1억 8000만 원과 더불어 매출액의 3%를 경상기술료로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개발해 온 로봇 시스템 발명 특허 5건과 설계도, 프로그램들도 함께 전달해 산업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텍스 관계자는 “우리의 방사성폐기물 제염기술과 암스트롱의 로봇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일으키고 원전 현장을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로봇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