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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임금근로 증가 6년만 최소…20·40대 역대 최저

지난해 3분기 임금 일자리 증가 폭이 6년 만에 가장 작았다.

건설업을 비롯한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10∼20대와 40대 임금 일자리는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24만6천개 증가했다.

2분기(25만4천개)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또한 2018년 3분기(21만3천개) 이후 3분기 기준 6년 만에 가장 적다.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통계청 제공]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뜻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가령,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연령별로 20대 이하(-14만6천개)와 40대(-6만7천개)에서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두 연령대 모두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큰 감소 폭이다.

60대 이상은 27만4천개, 50대 11만9천개, 30대 6만6천개 일자리가 각각 늘었다.

3분기 산업별 임금근로 일자리 증감
[통계청 제공]

30대~50대는 지속일자리 비중이 76%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대 이하는 신규채용 일자리 비중이 48.0%를 차지했다.

산업 대분류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3만8천개·5.6%)와 협회·수리·개인(3만2천개·6.4%), 운수·창고(3만1천개·4.2) 등은 일자리가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4만7천개(-2.4%) 일자리가 줄었으며 부동산은 8천개(-1.8%)의 일자리가 줄었다.

전체 산업 중 일자리 비중이 가장 높은 제조업 일자리는 2만1천개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5만개)보다 증가 폭이 둔화했다.

채용
[연합뉴스 제공]

지속일자리는 제조업(23.1%), 보건·사회복지(11.8%), 도소매(10.4%)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으며 신규일자리는 건설업(18.7%), 제조업(15.3%), 보건·사회복지(13.3%)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소멸일자리는 건설업(23.1%), 제조업(16.0%), 도소매(12.8%)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년 3분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495만9천개로 전체의 72.0%를 차지했다.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35만4천개(16.1%), 기업체가 새로 만들어지거나 사업이 확장돼 새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47만5천개(11.9%)였다.

기업체가 없어지거나 사업이 축소돼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22만9천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