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고속열차가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도료 변경을 추진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21일 고속차량 친환경 도료 적용 품평회를 열고 친환경 도색 공정을 전면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외벽을 기존 유성페인트 대신 친환경 수성페인트로 대체한 ‘KTX-산천’ 모델이 공개됐다.
코레일은 기존 유성페인트 작업 시 유해가스가 발생해 작업자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친환경 수성 도료 도장 기술을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공개된 산천 모델은 지난달 말 시범적으로 친환경 도색이 적용됐다.
![친환경 도료로 칠해진 KTX-산천 [코레일 제공] 친환경 도료로 칠해진 KTX-산천 [코레일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7607/ktx.jpg?w=600)
친환경 도료로 칠해진 KTX-산천 [코레일 제공]
친환경 페인트의 특징으로는 페인트 냄새가 적고 환경오염도 줄어들며, 오랜 기간 사용해도 변색이 잘 안 된다.
실제로 코레일은 화학 냄새가 강하고 오염 문제가 있는 유성 페인트 사용을 지난해 8월부터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향후 코레일은 사용하는 모든 도료를 친환경 페인트로 전환하고 KTX 전 기종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 홍승표 안전기술총괄본부장은 "공기업으로서 환경보호에 앞장서면서 '직원 안전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친환경 도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