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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관세 우려 완화에 2570대 회복

코스피가 6일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 우려 완화에 힘입어 이틀째 올라 257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03포인트(0.70%) 오른 2576.16에 거래를 마쳤다.

딜링룸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15.42포인트(0.60%) 오른 2573.55로 출발해 2583.65까지 키웠던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1원 급락한 1442.4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5억원, 155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68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지난달 19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사자'로 전환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275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4억원 순매수하며 4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국내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1개월간 면제하고 캐나다산 에너지에 부과된 10%의 관세에 대해 철회를 고려한다는 소식에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방 압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 안정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코스피가 전날 1% 넘게 오르면서 관세 우려 완화 기대감을 일부 선반영한 데다 오는 7일 미국 2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이날 오름폭은 전날보다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간밤 미국 ADP(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 민간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반면,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해 경기 지표가 엇갈린 만큼, 뒤이어 공개될 고용보고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관세 우려 완화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복귀하며 상승했다"며 "오늘 엇갈린 ADP-ISM 서비스업 지수 영향에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관세 협상 등을 지속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